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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자기 분위기 엘든링 미사용 보스? 근데 화곡 셔츠룸에서 들은 썰이라면 ^^

며칠 전, 화곡 셔츠룸에서 우연히 마주친 데이터마이너 지인 한 분이 맥주잔을 기울이며 이런 이야기를 꺼내더군요. "야, 엘든링 초기 빌드에 완전히 다른 보스 세 마리가 더 있었다? 근데 그중 하나는 내가 만든 게임보다 먼저 짤렸어." 저는 속으로 '아, 내 게임도 스팀 출시 3일 만에 판매 중단된 그 게임 말하는 건가' 싶어서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.

## Godwyn의 유령 룬 패턴 — 구현 직전까지 간 사연

첫 번째는 **고드윈의 완전체형**이었습니다. 데이터상으로는 "Godwyn《Full Body》"라는 파일명으로 존재하는데, 특이하게도 이 보스는 룬 폭발과 함께 자신의 체력을 일정 비율로 깎고 광역 버프를 거는 패턴이 포함되어 있더군요. 실제로 1.00 버전 언팩 파일을 보면 **룬파편을 소모하는 특수 공격** 스크립트가 남아 있습니다.

그런데 이 패턴이 문제가 생긴 게, 플레이어가 보스 체력을 30% 미만으로 깎으면 갑자기 모든 공격이 잡기 판정으로 바뀌면서 상호작용이 불가능해진다고 하네요. 그래서 출시 직전에 통째로 빼버렸다고. 인디 개발자 입장에서 듣자니 "아, 이게 바로 내 게임이 3일 만에 내려간 이유구나" 싶었습니다. **변수 하나 꼬이면 전체 밸런스가 무너지는 상황** 말이죠.

## Gloam-Eyed Queen의 협소한 생활고

두 번째는 **황혼의 눈의 여왕**입니다. 이쪽은 보스 자체보다도 전투 공간 조건이 너무 제한적이었다고 해요. 데이터마인딩에 따르면 이 보스는 **지하 묘지 한정 트리거**였는데, 거기서 나오는 흑염 패턴이 개방된 필드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했다더군요.

문제는 화곡 셔츠룸에서 그분이 설명해준 핵심이 "이 보스는 사실 다 만들었는데, 특정 지역에서만 싸울 수 있어서 유저가 만나기 어려울 거라고 판단했다"는 점이었습니다. 우리 인디 게임도 게임 시스템 하나 빼먹으려고 맵 하나에만 조건을 걸었다가, 오히려 유저가 이해를 못 하고 환불을 때리는 결과를 낳았거든요. **"의도한 재미 vs 유저의 접근성"** —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스팀에서 48시간 만에 내려가는 거죠.

## Mohg의 피 묻은 수정패턴 — 버그인지 의도인지

세 번째는 **모그의 미사용 2페이즈**로, 데이터상으로는 피의 군주가 일정 이하 체력에서 **자신의 피를 무기화하는 버프**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. 실제로 1.02 패치 이전에는 이 패턴이 작동하는 게 확인되었는데, 문제는 이 버프가 **지속시간이 무한인 데다가 해제 수단이 없었던 것**.

결국 네트워크 테스트에서 "이거 버그인가요?" 문의가 쏟아지자 개발팀이 아예 기능을 삭제해버렸다는 썰이죠. 이걸 들으면서 저는 '내 게임도 이런 이유로 중단됐구나' 싶었습니다. 출시 전에는 '유저가 알아서 잘 쓰겠지' 했던 기능들이, 실제 환경에서는 **완전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작동해서 게임을 망가뜨리는 거였어요.**

다만 이 데이터만으로 "이 보스는 반드시 이런 이유로 짤렸다"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 실제로 사용된 파라미터와 컷된 버전 간 차이가 생각보다 미미한 경우도 있고, 단지 버전 관리 문제일 가능성도 있거든요. 화곡 셔츠룸에서 나누던 얘기도 결국 "다시 뜯어보면 또 다른 게 나올 수도 있다"는 결론이었습니다. ^^